웬 뜬금없는 마눌 고마워 냐고요 사연이 좀 길어요
사실 아래의 사진은 마눌이 8년 7개월 동안 떠서 제게 준 쪼끼입니다
첫아이 임신하고 태교 한다고
시작한 남편의 쪼끼뜨기 죠
몇일 뜨다가 큰아이 낳고 처박아놓고
4년후 작은애 임신하고 태교로 다시 뜨다가 작은 아이낳고 또 처박아 놓고....
그러다가 지난해 12월에 옷장정리하다 발견하여
다시 뜨더라고요 사실 저는 가슴이 철렁 했읍니다 ..혹시..임신 ..아.안되는데....
마눌에게 임신이냐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는속으로 조금뜨다가 또 처박아 놓겠지 했는데 계속뜨더라고요...진짜 임신인가...
다행이 마눌은 임신은 아니고 옷장이 지저분해서 마저 떠서 치워버린다더군요
그로부터 몇일후 마눌은 완성된 쪼끼를 저에게 주지도 않고 입고있더라고요
아래 사진 보이시죠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밉던지...아이고 내팔자야...
그나마 다행이도 마눌은 하루 입고 저에게 쪼끼를 넘기더라고(맞있는 뇌물 제공)요
대충 이렇습니다
저 사실 뜨다가 만 쪼기를 볼때마다 다짐했음니다
언젠가는 입을수 있겠지하며.....기다린것이 8년7개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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